천장 전등 누수, 등에서 물이 떨어질 때 먼저 할 일 4가지
천장 전등 둘레가 젖어 들고 등갓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면,
스위치부터 누르지 마세요.
이유는 물이 이미 전선을 타고 등기구 안까지 들어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은 스위치와 전선은 누전·합선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을 떼어 닦아도 위층 바닥 속에서 내려오는 물은 멈추지 않습니다.
설비 한 분야 17년, 직접 다녀온 현장 6,205건. 그 경험과 자체 특허 기술로 원인부터 잡습니다.


3줄 요약
- 등에서 물이 떨어지면 스위치는 그대로 두고, 분전반에서 차단기부터 내립니다.
- 물은 대개 위층 바닥 속 배관이나 욕실에서 내려와, 천장에 뚫린 전등 자리로 모여 떨어집니다.
- 저희는 위층에서 배관을 한 갈래씩 가압해 새는 관을 정하고, 소리가 가장 센 한 곳만 엽니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전화 가운데 유난히 목소리가 다급한 경우가 있습니다. 물이 하필 전등에서 떨어질 때입니다.
등갓 안에 물이 고여 출렁이거나 등 둘레 벽지가 누렇게 번져 가면 누구라도 겁이 납니다. 그런데 놀란 마음에 하는 첫 행동이 오히려 일을 키우기도 합니다.
왜 하필 전등에서 물이 떨어질까
위에서 샌 물은 천장판 위에 먼저 고입니다. 그러다 천장에서 가장 약한 곳, 이미 뚫려 있는 곳을 찾아 아래로 빠져나옵니다.
전등 자리는 천장판에 구멍을 내고 전선을 끌어내린 곳입니다. 물로서는 가장 쉬운 출구라, 얼룩이 등 둘레에서 시작되는 일이 흔합니다.

화재감지기나 점검구, 환풍기 자리도 같은 까닭으로 물이 잘 비칩니다. 물이 떨어지는 자리가 새는 자리 바로 아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전등은 물이 빠져나오는 출구일 뿐, 새는 곳은 대개 그 위층 바닥 속에 있습니다.
등에서 물이 떨어질 때 먼저 할 일 4가지
- ① 스위치는 그대로 두고 차단기를 내린다 — 켜 보거나 꺼 보려고 젖은 스위치를 만지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분전반(두꺼비집)에서 전등 차단기를 내리고, 어느 것인지 모르겠다면 메인 차단기를 내립니다. 손이 젖어 있다면 말린 다음 만집니다.
- ② 등 아래를 비우고 물을 받는다 — 아래 가구와 가전을 옮기고 대야와 수건을 받쳐 둡니다. 물이 찬 등갓을 혼자 떼다가는 물을 뒤집어쓰기 쉬우니 억지로 떼지 않습니다.
- ③ 위층에 바로 알린다 — 위층에서 물 쓰기를 잠시 멈추고 수도 계량기 밸브를 잠가 보시라고 부탁합니다. 잠근 뒤 떨어지는 양이 줄면 수돗물이 지나는 배관 쪽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 ④ 사진과 날짜를 남긴다 — 얼룩 범위, 물이 떨어지는 모습, 젖은 물건을 날짜별로 찍어 둡니다. 나중에 보상이나 보험 처리를 할 때 이 기록이 근거가 됩니다.
위층 계량기를 잠갔는데도 한동안 물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천장판 위에 이미 고인 물이 다 빠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밤늦게 일이 터졌다면 밤에 물이 샐 때 당장 해야 할 순서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위층 어디서 내려오는 물일까
공동주택이라면 물길은 대부분 위층에서 시작됩니다. 언제 물이 늘어나는지만 눈여겨봐도 범위를 꽤 좁힐 수 있습니다.
늘 조금씩 떨어지다 위층 계량기를 잠그면 줄어든다면 바닥 속 직수관이나 온수관을 먼저 봅니다. 위층이 난방을 돌릴 때 심해진다면 난방관 쪽입니다.
위층이 샤워나 빨래를 할 때만 떨어진다면 욕실 방수층이나 배수관을 의심합니다. 비가 온 뒤에만 젖는다면 외벽이나 창틀로 들어온 빗물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찾습니다
현장에 가면 저희는 물이 나온 아래층 천장부터 봅니다. 얼룩이 퍼진 방향과 젖은 범위를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 물이 어느 쪽에서 들어오는지 가늠합니다.

열화상 화면에서는 물을 머금은 자리가 둘레보다 차갑게 나타납니다. 겉은 말라 보여도 천장 속 젖은 범위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 위층으로 올라가 배관을 한 갈래씩 떼어 냅니다. 직수와 온수, 필요하면 난방까지 라인마다 공기압을 따로 채웁니다.

압력계를 물려 두고 시간을 둡니다. 버티는 관과 눈금이 처지는 관이 갈리면 처지는 쪽이 새는 관입니다.

새는 관이 정해지면 청음 장비를 쓰고 배관이 지나는 바닥을 따라 짚어 갑니다. 압력이 걸린 관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자리를 찾습니다.

바닥은 그 한 곳만 좁게 엽니다. 아래층 천장부터 뜯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현장
주방 천장 등 둘레로 물이 번지던 집, 원인은 위층 바닥 속 못에 눌린 직수관
아래층 주방 천장 등기구 둘레로 물이 배어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벽지에 얼룩이 번지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통화를 마치기 전에 먼저 부탁드린 것이 있습니다. 원인을 찾을 때까지 그 등은 켜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에 가 보니 등기구는 이미 떼어 낸 상태였고, 천장 구멍으로 전선만 늘어져 있었습니다.

도배지에는 물에 눌린 자국이 물결처럼 겹겹이 나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터진 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조금씩 스민 물이라는 뜻입니다.
다행히 상부장과 냉장고 쪽까지는 물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위층 바닥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온수와 직수를 따로 떼어, 컴프레셔로 5바 안팎의 공기압을 걸었습니다.
온수관은 문제가 잦은 편이라 먼저 봤지만 눈금이 그대로였습니다. 이어서 직수관을 보니 압력이 서서히 내려앉았습니다.
청음 장비로 바닥을 짚어 가자 화장실과 주방 사이 바닥에서 공기 새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그 자리 장판을 들추니 밑의 미장층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바로 곁으로 난방관이 지나갈 수 있어 전동 장비는 쓰지 않았습니다. 망치로 조금씩 깨 가며 손바닥 둘을 합친 넓이만 열었습니다.

노란 PPC관(수도용 플라스틱 배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공 때 배관을 철사로 묶고, 그 철사를 바닥에 붙들어 두려고 못을 박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못이 배관 아랫면을 오랜 세월 누르고 있었습니다. 잘라 낸 관을 살펴보니 녹 자국과 함께 지름 2mm 남짓한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맨 위 두 번째 사진이 그 자리입니다.
늘 수압이 걸려 있는 직수관이라, 이 작은 구멍으로 물이 쉬지 않고 새어 아래층 등 자리까지 내려간 것입니다.
상한 구간을 잘라 내고, PPC관에 맞는 ISO 이음 부속을 써서 PB관(잘 휘는 수도관)으로 바꿔 이었습니다.

이음부마다 비눗물을 발라 거품이 오르는지 하나씩 봤습니다. 거품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급수를 열어 물을 흘려보내며 한 번 더 살폈습니다.

연 자리는 시멘트 몰탈로 메웠습니다. 하루쯤 굳히면 다음 날 장판을 덮고 평소처럼 지내실 수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아래층 주방 천장을 다시 살폈습니다. 등 자리에서 더는 물기가 비치지 않았습니다.
젖었던 천장은 며칠 지켜보신 뒤 도배와 등기구 교체를 따로 하시도록 안내했습니다. 집주인과 사는 분이 다른 집이라,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도 꼭 확인해 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이 언제 떨어지나, 그때 의심할 자리
| 이럴 때 떨어진다 | 의심 자리 | 먼저 할 일 |
|---|---|---|
| 늘 조금씩, 위층 계량기를 잠그면 줄어듦 | 위층 바닥 속 직수관·온수관 | 라인별 가압으로 새는 관 정하기 |
| 위층이 난방을 돌릴 때 심해짐 | 난방관·분배기 이음부 | 난방 라인 가압, 보일러 압력 확인 |
| 위층이 샤워·빨래할 때만 | 욕실 방수층·배수관 | 물 쓰는 곳별로 나눠 시험 |
| 비가 온 뒤에만 | 외벽·창틀·옥상으로 든 빗물 | 빗물이 들어오는 길 확인 |
| 여름에 에어컨을 켤 때 | 천장형 에어컨 배수관 | 배수관·물받이 점검 |
자주 묻는 질문
차단기를 내렸다가 물이 그치면 다시 올려도 되나요?
겉으로 말라 보여도 등기구 안이나 전선 이음부에는 물기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새는 배관을 고친 뒤 전기 점검을 받고 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누전차단기가 자꾸 떨어진다면 억지로 올리지 마세요.
아래층 전등과 도배는 누가 고쳐 주나요?
위층 배관에서 샌 물이라면 보통 위층이 원인을 제공한 쪽이 됩니다. 위층이 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아래층 피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할 점은 상담 무료 · 출장 무료 · 주말 공사 가능 · 원인 확인 후 결정하세요. 24시간 365일 접수합니다.전국 어디서나 24시간
